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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전시로 본 감각의 확장 미디어아트 전시로 본 감각의 확장: 한국 미디어아트의 흐름과 국내 주요 전시 사례를 중심으로 뉴미디어가 어떻게 감각·공간·관객 경험을 재편해왔는지를 분석한다.감각이 재구성되는 미디어아트의 지형미디어아트는 단순히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미술’로 요약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미디어아트 전시는 감각의 구조 자체를 재편하고,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장이 되었다. 2000년대 이후 급속히 발전한 기술혁신과 더불어 미술관·갤러리 밖 도시공간까지 미디어아트가 확장되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 중심이 되었다. 본 글에서는 ① 미디어아트의 미술사적 맥락, ② 한국 미디어아트 플랫폼의 진화, ③ 국내 주요 전시 사례와 담론적 의미, ④ 미디어아트가 감각·공간·사회에 던진 질문이라는 네 가지 관점으..
전통과 현대의 조우: 한국화 전시로 본 정체성의 재구성 전통과 현대의 조우 : 한국화 전시로 본 정체성의 재구성은 한국 회화가 전통 → 현대 → 글로벌 미술담론 속에서 어떻게 재구성되었는지를 전시 사례와 미술사적 맥락을 중심으로 탐구한다.한국화의 재해석과 전시를 통한 담론의 확장한국화는 단지 전통회화의 계승이 아니었다. 20세기 중·후반부터 한국의 미술가들은 동양의 회화 전통을 근대적 방식으로 재해석하면서 ‘한국적 회화 정체성’을 고민해 왔다. 특히 전시 기획의 맥락에서 한국화는 “옛것을 되살리는 복원”이 아니라 “전통을 현대로 전환하여 세계 담론 속에 위치시키는 실천”이 되었다. 본 글에서는 ① 한국화 전시의 미술사적 배경, ② 전통 → 현대의 형식적 전환, ③ 대표 전시 사례와 담론적 의미, ④ 한국화 전시가 오늘의 한국 미술 정체성에 던진 질문이라는 구..
한국 사진예술의 진화: 현실과 기록의 경계에서 한국 사진예술의 진화: 현실과 기록의 경계에서는 한국의 사진미술이 다큐멘터리적 기록에서 예술적 실험으로 전환된 과정을 1980~90년대 및 최근 전시를 중심으로 살펴본다.카메라가 담아낸 한국의 변화한국 사진예술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행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일제강점기와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카메라는 기록의 도구였고 동시에 시각적 사유의 장이 되었다. 1980년대 이후 사진예술은 리얼리즘과 저널리즘의 틀을 넘어, 작가의 주체성이 개입된 예술적 실험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이 글에서는 한국 사진예술이 1) 전환기의 사회적 맥락, 2) 기록에서 실험으로의 이동, 3) 1980~90년대 주요 전시와 다매체 확장, 4) 디지털시대 이후 사진예술의 재정의라는 네 개 본론을 통해 그 ..
여성미술의 재조명: 1980~90년대 전시의 시선 변화 한국 여성미술의 재조명: 1980~90년대 전시의 시선 변화는 한국 미술사에서 상대적으로 주변화되었던 여성 작가들의 활동이 전시를 통해 어떻게 중심으로 자리 잡았는지를 조명한다.시선의 전환, 여성미술이 중심에 들어서다1980년대 중반부터 한국 미술계에는 ‘여성’이라는 키워드가 더 이상 주변적 주제가 아니라 본격적으로 예술 담론의 중심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산업화·민주화·글로벌화가 교차한 이 시기 여성 작가들은 단순히 남성 중심 미술계 구조를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표현 언어를 구축했다. 이들은 미술 전시를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드러내고 페미니즘, 노동, 일상, 몸의 감각 등을 주제로 삼으며 한국 미술의 풍경을 바꾸었다. 본론에서는 먼저 1) 전시의 등장과 제도적 배경, 2) 여성미술의 담론 형성과 주요 ..
이우환과 존재의 공간: 한국 미술의 국제적 언어 이우환과 존재의 공간으로 한국 미술의 국제적 언어는 이우환이 공간·물질·시간을 매개로 하여 한국미술을 세계적 담론 속에 위치시킨 과정을 밝힌다.‘존재의 공간’으로 회화와 조각을 넘어서한국 현대미술이 국제무대에서 자신만의 언어를 구축하게 된 핵심 축 중 하나는 이우환의 작업이다. 그는 회화와 조각의 구분을 넘어 ‘공간’과 ‘시간’에 내재한 존재의 감각을 탐구하며, 한국 미술이 서구 중심의 담론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철학적 언어로 세계와 대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의 작업은 단색화 이후 물질적 탐색을 이어가며, 차분하지만 동시에 강력한 울림을 공간 속에 담았다. 본문에서는 먼저 이우환의 초기 ‘모노하(Mono-ha)’적 배경과 공간 개념을 살펴보고, 한국미술 속에서 그의 국제적 위치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단색화의 세계화: 한국 미술의 철학적 정체성 ‘단색화’의 세계화는 한국 미술이 형식적 추상을 넘어 철학적 사유의 영역으로 확장된 과정을 보여준다. 1970년대 한국 단색화는 반복, 비움, 물질의 수행성을 통해 동양적 미학을 구현하며, 오늘날 세계 미술계에서 한국적 현대성의 정수를 대표한다.세계로 확장된 한국적 추상의 철학1970년대 한국 단색화(Dansaekhwa)는 단순히 색을 최소화한 회화가 아니었다. 그것은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 자체에 대한 철학적 질문이었다. 서구의 미니멀리즘이나 추상표현주의가 형식적 실험에 초점을 맞췄다면, 단색화는 그 형식 속에 ‘정신의 흐름’을 담았다.박서보, 윤형근, 이우환, 하종현, 정상화 등 작가들은 반복과 절제, 물질의 흔적을 통해 ‘행위로서의 회화’, 즉 존재의 수행을 시각화했다. 이 글은 1970년대 단색..
한국 전위미술의 등장: 1970년대 ‘행동과 개념’의 미학 한국 전위미술의 등장은 1970년대로 행동(happening)과 개념(conceptual art)을 통해 사회·정치·예술의 경계를 허물었다. 본 글은 집단 「제4집단」, 「ST 그룹」, 〈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 전시 등을 중심으로 한국 전위미술의 출발과 의미를 탐구한다.행동과 개념으로 다시 쓰인 1970년대 한국미술1970년대 한국은 산업화와 권위정치, 도시화와 정보화가 빠르게 교차한 시기였다. 미술가들은 단순한 회화나 조각의 재현을 넘어 행동(행위)과 개념(개념미술)의 언어를 통해 예술의 본질과 사회적 역할을 다시 물었다. 이 시기는 ‘전위미술(avant-garde art)’이란 이름 아래,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
1950~60년대 전시로 본 한국 추상미술의 태동 1950~60년대 한국에서 열린 주요 전시를 통해 추상미술이 어떻게 태동하고 확산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제1회 현대미술가협회전, 국전(國展), 신조형파 등의 전시를 중심으로 한국 추상의 근원과 예술가들의 시대적 실험을 조명한다.전후의 잿더미 속에서 태어난 새로운 언어1950년대 한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예술의 의미를 다시 물어야 했던 시기였다. 전통과 단절된 현실, 근대화의 압력, 그리고 서구 미술의 급속한 유입 속에서 예술가들은 새로운 표현의 길을 모색했다. 그때 등장한 것이 바로 ‘추상미술’이었다.추상은 단순히 형상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넘어 존재의 근원에 닿고자 하는 예술적 사유의 전환이었다. 전쟁으로 인한 인간성 상실과 사회의 불안 속에서, 작가들은 구체적 대상 대신 내면의 진동, 정신의..
이중섭에서 박수근까지: 전후 한국미술의 인간적 시선 전후 한국미술의 인간적 회화를 대표한 이중섭과 박수근의 작품 세계를 통해, 예술이 인간의 감정과 존엄을 회복하는 힘을 탐구한다.전쟁 이후의 예술, 인간을 다시 그리다. 1950년대 한국은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다시 삶을 세워야 했다. 폐허 속에서 예술가들은 인간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묻기 시작했다. 이념과 제도의 틀보다 더 깊은 곳, 인간의 내면과 감정, 그리고 일상의 진실이 그들의 주제가 되었다. 그 중심에 이중섭(1916–1956)과 박수근(1914–1965)이 있었다. 두 사람은 다른 재료와 표현 방식을 가졌지만 공통적으로 ‘인간’을 그렸다. 그들의 회화는 전후의 절망 속에서도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기록이었다. 2025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전시 〈이중섭과 박수근: 인간의 눈으로〉는 이 ..
근대 일본화 전시를 통해 본 한국 회화의 길 근대 일본화 전시를 통해 일본의 서양화 제도와 전시문화가 일제강점기 한국 회화 형성에 미친 영향을 탐구한다. 조선미술전람회부터 현대 한일 교류전까지, 전시라는 제도가 어떻게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만들어냈는지 살펴본다. 일본 서양화 전시가 한국 근대미술의 형성과정에 어떤 자극이 되었고, ‘일본화(日本畫)’에서 출발한 한국 회화가 자신만의 길을 어떻게 진화시켰는지, 전시와 제도사를 중심으로 살펴본다.동아시아 회화 교차로에서 일본화가 한국 회화에 던진 과제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동아시아 미술은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빠르게 서구의 회화양식을 수용했고, 일본화(日本畫) 및 서양화(洋画)의 이분구조 속에서 근대화를 추진했다. 한국은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상황 속에서 일본의 미술제도,..